2017. 12. 25(월) 크리스마스 당일
크리스마스 전 까지는 칸타타와.. 나레이션 준비로 성탄절을 기대하는 마음이 점점 커졌고,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예배 후에 하루종일 하베스터 매대 철수 작업을 했다.
한동대에 있을때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마음엔 조금 설렘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분위기가 워낙 들뜨니까. 그래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당일이 지나고 나면 꽤나 공허했다. 놀아도, 즐겁게 술 마셔도, 쉬어도, 일해도 그랬던 기억이 난다.
크리스마스 당일을 '예수님 때문에'하는 무언가로 채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내년에도 매대 철수작업에는 인력이 필요하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학생들과 성도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함께 가도 좋을 것 같다. 예수님을 기억할 수 있는 날로 내년 크리스마스도 장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살 수도 없었던 내가 이 현장에 있음에 참 감사하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