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24 (토) 교만과 충성
금요기도회 전에 나의 교만에 대해 볼 수 있는 사건을 주셨고, 그것을 놓고 기도했다. 나의 생각이 아닌, 말씀으로 이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정리하고 싶었다. 금요기도회 때에는 교만의 결과에 대해 예레미아서 7,8장 말씀으로 경고를 하셨는데, 토요일에는 초등부 모임을 통해 교만의 이유와 극복방안에 대해 알려 주셨다. 최근 하나님이 나와 많이 대화하고 싶으셨다는 것을 종종 느끼게 된다. 기도를 통해 솔직하게 하나님께 질문하고 응답받을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
교만의 반대는 겸손인 줄만 알았는데, 이번에 하나님은 교만의 반대가 충성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전 4:1-2)
충성의 목적도 알려 주셨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것, 생명의 관을 주시기 위한 기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마 25:21)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계 2:10b)
충성하지 못하는 이유도 알려 주셨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
"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마25:24-25)
계속 실패하면서도 여전히 나의 힘으로 하나님께 나를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이 내 의식의 전 단계 속에 있다. 나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나를 드러내고, 남을 평가하며, 공격하는 자리에 서 있다. 충성된 종이 되고 싶으나, 충성할 수 없는 내가 있다. 내게 주신 오늘 하루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약속과 죄인된 나의 모습이 만나는 십자가의 자리까지 가는 과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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