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플랜터스간지 이틀만에 난 또 성질을 부렸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면서...
아 진짜 나는 안되는구나. 어떻게 이틀만에......
정말 나는 안되는 사람이라는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글로 쓰면서, 입으로 시인하기를 이제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삶에서 태우겠습니다! 결단했지만...
처참하고 창피했다.
아 나는 진짜 안되는 사람이구나....
그렇게 집으로 오는길에...
넋놓고 오다가 옆집 큰 개의 사자같은 울부짖음에 화들짝 놀랐다.
놀란가슴을 쓸어안으면서 문득 말씀이 생각났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말씀이 기억났고,
정신이 차려졌다.
정말 맞구나! 사단은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는구나....!
인정됐다.
그래서 뒤늦게 카톡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두루 말씀드리면서 수습에 나섰다.
그 자리에서 무릎꿇었으면 좋았을것을...
어차피 이렇게 무릎꿇을거면....
앞으론 그 자리에서 즉시 무릎꿇을 것을 결단한다.
그 자리에 서면, 주님이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지만 주님이 계심을 믿고...
주님, 어차피 저는 갈데가 없습니다. 지난 1년의 시간이 그것을 증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받아주세요. 염치없지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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