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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22 내 삶에 경험한 부활생명_이민우

2018.2.22 제목 : 내 삶에 경험한 부활생명

정오기도회때 "나의 무능력을 인정하느냐?"고 물어보셨다. 그 자리에서 나는 인정할 수 없었다. 그런 나에게 임전도사님은, '나로부터 계속 생각하면 생각의 길을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계속 생각하라, 그리고 기도의 자리에 나왔을때, 나는 하나님의 맏아들이라 여기고 들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출근하는 길에 '왜 인정할 수 없었지?' 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먼저 '무능력'이란 단어의 뜻부터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무능력'이란, 세상에서, 경쟁사회 속에서의 업무능력이 뒤떨어지는 것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면 성경 안에서 '무능력'이란 무슨말일까? 하나님 앞에서의 무능력이겠구나!' 그러면서 오늘의 본문을 하나님 앞에서의 무능력의 관점으로 다시 읽어봤다.

그렇지, 에브라임 자손은 무기와 활을 가졌어도 전쟁의 날에 물러갈수 밖에 없었지.. 그렇지,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율법 준행을 거절할 수 밖에 없었지.. 그렇지, 그들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과 그들에게 보이신 그의 기이한 일을 직접 목격하고도 기억하지 못하고 잊을 수 밖에 없었지.. 그렇지, 그가 바다를 갈라 물을 무더기같이 서게 하시고 그들을 지나가게 하셨으며,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빛으로 인도하셨으며, 광야에서 반석을 쪼개시고 매우 깊은 곳에서 나오는 물처럼 흡족하게 마시게 하셨으며 또 바위에서 시내를 내사 물이 강같이 흐르게 하셨으나 그들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범죄하여 메마른 땅에서 지존자를 배반할 수 밖에 없었지.. 등등등

그렇지, 이것이 무능력이지. 주님, 이제 무능력을 인정합니다. 그렇게 출근을 했다.

그런데 출근하자마자 실장님께 혼이 났다. '원무과 직원(김민욱씨)가 그러는데, 근무할때 성경보냐? 신앙심이 있는건 알겠는데, 앞으론 성경보지 말라' 고 하셨다. 나는 처음엔 억울했다. '환자가 없는 시간에 본 건데..' 그리고 화가났다. '아니, 그런얘길 직접하지 왜 실장님한테 얘기하나?' 화가나서 밖에 나가 2시간반 동안 씩씩댔다.

'아, 바로 그만둬야겠다'. '역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건 어렵다. 내가 예수님을 믿지않았으면 화났다는 표현도 맘대로 했을텐데..' 당장 그 원무과 직원을 불러내 따지고싶었지만, 내가 너무 흥분한 상태라 하면 안될것같았다. '가인과 아벨' 생각이 났다. '왜 인간이 선과 죄 중에 죄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가?' 왜냐하면 선을 행하다보면 아벨처럼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아벨은 선을 행했으나, 죄를 저지른 가인때문에 결국 죽임을 당했다. '예수님, 예수님만 죽으세요, 저는 죽기 싫어요' 그렇지만 그와중에 아삽의 태도도 생각났다. 아삽은 그가 처한 상황에서도, 그의 기준을 하나님의 말씀에 두었는데...정작 중요한 순간에 믿음이 없어져갔다. 그렇게 나는 혼자서, 자존의 아우라를 풍기며, 사람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도 멀어져갔다.

'이 감정. 그래 맞아. 디오슨에 있을때도 실패한 경험이 있지. 이렇게 감정의 폭풍우가 휘몰아쳤을때, 그래서 내 마음이 요동칠때 실패했지. 안타깝지만, 지금도 실패할꺼야'

그래도 하나님께 기도도 해봤다. '하나님 어떻게 할까요? 그냥 참을까요? 아님 지금당장 대화를 시도할까요? 혹시 지금은 상황이 안좋으니 이따 새벽에 둘 만 있을때 대화를 시도해볼까요?' 질문했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즉시오지 않았다. '하나님, 제가 이렇게 다급한데, 그래서 믿음도 다 놓쳐버릴것 같은데 왜 아무말도 없으세요?'

그렇게 나는 원망스러운 그 사람과, 또 이런 상황에서 내가 기도해도 아무응답없으신 하나님도 원망하며 자존의 아우라를 풍긴채 새벽까지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고 홀로 있었다. 이제는 사람과 대화할 수 없었다. 내 자신이 하나님과 멀어졌는데, 사람과 대화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었다.

그런데 그가 먼저 말을 걸었다. 또 나를 지적하는 말이긴 했다. 하지만 내가 그 지적을 받아들이고 고치겠다고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더니, 오히려 김민욱씨가 그 수용하는 태도에 놀랐다. 그러면서 대화가 시작됬고, 대화가 시작된 김에 나도 싸였던걸 얘기했다. 그러니 그도 잘못을 인정했다. 이번엔 내가 그 직원의 수용하는 태도에 놀랐다. '이 말 못받아들이면 어떻하지?' 하고 조마조마 했었는데. 이렇게 대화가 잘되고나니 내 마음이 스르르 풀렸고, 관계도 열리는 것 같았다. 이 틈에 나는 작은 믿음의 용기를 내어 그동안 마음에만 있었던 전도도 했다. 마지막때가 다가왔다. 심판의 때가 다가왔다는 말을 반복하여 얘기했다. 그랬더니 그 직원은 '나는 영원히 지옥에 가서 고생하겠다'고 말했다. 나는 '래 그건 네 선택이다. 그러나 믿기만하면 구원받는다'고 말해주었다. 그렇게 마음에만 묵혀두던 전도의 시작도 하게되었다.

이 일련의 시간을 겪으며 깨달은 것이 있다. '전도도 내가 하는것이 아니구나!' 이다. 왜냐면 '나는 할수없다'고만 생각하고 있었고, 전하고 싶다는 마음만 있었지, 포기하려고도 했었다. 그러다 그 사람의 불친절한 모습을 보며, '전도는 무슨, 그 사람과 분쟁만 안나도 다행이지.. 전도대상자라고 봤던 내가 잘못 본 것이겠지..'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병원에와서 가장 마음이 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김민욱씨가 과거 경험을 얘기한다. 과거 어떤사람이 자신을 전도하려고해서 따라가봤는데 엎드려뻐쳐 시켰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러냐? 그러니 하나님이 안타까우셔서 나를 보내셨나보다'라고까지 얘기했다.

여기까지 대화하고나니, 내 마음에 '승리했다'라는 감격의 마음이 들었다. '부활생명이 이런것이구나!'라고 알았다. 감정의 폭풍우가 찾아왔을때, 실패의 경험을 떠올릴 수 밖어 이번에도 또 실패하겠지..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던 나였지만, 그 실패의 경험을 바꿔 승리의 경험을 하게 하신 하나님을 이번 경험을 통해 신뢰하게 되었다.

조회수 3회댓글 1개

1 Comment


Unknown member
Mar 26, 2019

김승호

우와..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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