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3장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과 깊은 교제 속에서 사명을 받습니다. 이해할 수 없어서 변명과 거절, 방어적 태도로 일관할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친절히 가르쳐주시며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는 구체적으로 순종할 것을 주시며 사명, 곧 삶의 이유를 받게 하십니다.
이제 4장 18절부터는 모세는 즉각 순종을 시작합니다. 그러자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며 위로하시고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너는 내 아들이다. 그것도 장자이다."
그러나 순탄치 않을 것도 알려주십니다. 사람의 완악함 때문이지만 그럼에도 그분은 끝내 그분의 뜻을 이루셔서 온 세상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재앙을 통해서 보게 될 것도 말씀하십니다.
힘차게 시작한 사명을 향한 걸음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호와께서 모세를 죽이려 하십니다.
그것이 4장 24-26절입니다. 갑작스런 전개입니다. "왜?"
할례를 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의 표요, 그것은 거룩함의 의미입니다.
80년간 살면서 모세는 자신 혹은 자신의 아들에게 할례하는 것을 소홀히 했습니다. 애굽에서, 광야에서 살았기에 그랬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또 그 백성의 지도자로서 세워진 그에게 할례, 곧 표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사명을 위해서 산다는 것은 어떤 목표를 향해서 사는 것이기 전에, 하나님의 백성됨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니 우리도 구별되어야 합니다. 이제라도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이방인 아내인 십보라도 이 사건을 통해서 깨닫게 되고 말합니다. 피남편이라!!
완전히 새로운 피,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이라. 이제는 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삶이라 외치는 구약의 방법이 곧 할례입니다.
할례를 받은 유대인들이 오히려 예수님을 죽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증거입니다. 율법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육체의 할례로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말합니다.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 로마서 2:28,29
마음의 할례를 해야 한다. 영이 새롭게 함을 받아야 한다. 물과 성령으로 세례받아야 한다.
육의 할례는 사람에게 보이는 표면적인 구별에 불과하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마음의 할례를 성령으로 받아서 오직 하나님께 칭찬받는 삶으로 옮겨라고 말씀하신다.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니라 - 갈 6:15
할례 받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요 할례 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 - 고전 7:19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 - 갈 5:6
이제는 새로운 피조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향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믿음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전혀 다른 삶을 살라.
주님, 새롭게 하소서.
겉만 치장하여 사람에게 칭찬받기 위한 얄퍅한 육의 삶이 아니라,
마음의 할례를 받아 하나님 앞에 사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오직 믿음으로 주의 풍성한 사랑 안에 거하게 하셔서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그분의 말씀이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이루어지는 삶이 되게 하소서.
십자가의 구원이 내 삶과 우리의 삶에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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