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교회의 표어말씀은 “주 말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등불이 되어 우리교회가 가는 모든 걸음을 인도해주시기를 바라며,
또 우리 개인의 삶도 말씀으로 인도함 받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하며 정해진 표어였는데요~
우리교회는 오래 전부터 매일매일의 QT 말씀을 통해 주님의 뜻을 확인하고 또 인도해가심을 경험해왔습니다. 2024년은 과연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으로 우리교회를 인도해오셨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마가복음 (1~2월)
십자가 복음: 진정한 제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 막8:34-35
생명의삶 큐티는 매 해 첫 달을 사복음서로 시작합니다. 우리의 한 해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기초 위에 세워지길 바라기 때문일텐데요~ 올해는 사복음서 중 <마가복음> 으로 한 해를 시작하였습니다. 마가복음은 복음서 중에 가장 먼저 쓰여졌고, 다른 복음서에 비해 전개가 빠르고 간결해서 가장 얇은 복음서로 잘 알려져 있지요.
특별히 마가복음은 총 세 번의 걸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사건 언급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아주 중요한 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진정한 제자도’ 에 대한 것입니다. 즉, 진정한 제자란 무엇이냐!?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 (막8:34)이요, “자신의 목숨을 남을 위한 대속물로 주기까지 섬기는 사람”(막10:45) 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가복음을 통해 우리에게 물으셨습니다.
“무리가 아닌, 제자가 될 것인가?”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준비가 되었는가?”
라고 말입니다.
올해 초, 우리는 최광목사님이 주관하시는 <AGAIN 1907 평양대부흥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곳에서 자기의 삶을 내어던져가며 남한에 내려온 탈북민을 세우기 위해, 또 그 가운데 다시 북한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겠다고 결단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했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 순교한 분들의 사진과 스토리를 보며, 또 통일만 되면 당장 북한으로 달려가 교회를 세우겠다는 탈북민 목회자분들의 간증과 고백을 들으며 남한 땅에 큰 고통없이 편히 살고 있는 우리들의 믿음에 큰 도전과 울림을 주었습니다.
#NRB 컨퍼런스 참가
2월에는 박정배 목사님과 고병익 목사님이 미디어팀과 함께 미국에서 열리는 대형 기독교미디어 박람회인 <NRB 컨퍼런스> 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최광목사님을 통해 알게 된 “내래TV” 유투브 제작팀과 함께 참여하며 부스를 준비했는데요, 우리부스의 주제는 “Living Sacrifice” (산 제물? 순생의 삶?) 였습니다. 미국인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림과 동시에, 복음을 받고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 “산 제물” 로 자신의 인생을 드린 순교자 분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이것은 그곳에 참여한 많은 미국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고, 급기야 한 라디오 방송에 섭외를 받아 출연하게 되면서, 우리가 준비한 순교자들의 스토리가 전파를 타고 온 미국에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북한을 사랑하셔서, 그들의 구원을 위해 우리 더빛교회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물방울 다큐멘터리
여기서 잠깐, 우리 현재 진행중인 <물방울 다큐멘터리> 제작과 관련하여 올 한해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확인해볼까요? 2024년 물방울 다큐멘터리 제작은 많은 진전이 있어서 이제 곧 최종완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의 예상보다 많이 늦어지는 제작일정에 때로는 당황하고 실망도 하였지만, 그 모든 것이 합력하여 결국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이 모든 것이 내년 3월에 열릴 CWVFF (한글이름) 영화제를 향해 있었다는 사실! 올해 10월에 교회를 방문했던 CWVFF 대표이자 창립자인 “필립텔퍼” 목사님을 통해 우리 <물방울 다큐멘터리> 가 CWVFF영화제의 공식상영작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올 한해를 돌아보면, 하나님께서는 올해 초부터 AGAIN1907, NRB포럼, 물방울 다큐멘터리 등 우리교회에 주신 “북한선교” 의 비전을 향해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비전에 무리가 아닌, 진정한 제자로서 참여하기 원하십니다!
#이정현 전도사 목사 안수
또 마가복음이 던져주는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 는 메시지는 우리 교회의 한 사역자분에게도 큰 결단을 하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바로 이정현 목사님입니다.
마가복음을 묵상하며, 더빛교회의 목사가 되는 것이 더 높은 자리에 앉아 영광받는 자리가 아니라, 오히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가장 겸손한 자리임을 깨닫고 기꺼이 그 십자가를 지는 자리에 가겠다고 결단하며 올해 4월에 드디어 목사안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열왕기상하 (4~8월)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네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 -왕상9:3-5
4월부터 시작된 열왕기상하 말씀은 다윗과 솔로몬을 통해 이 땅에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다윗의 길을 따라 솔로몬이 온 마음을 다하여 지은 성전과 그 앞에서 드린 그의 간절히 기도, 그리고 그 기도를 들으시고 성전 가운데 임재한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교회를 통하여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꿈꾸게 하였습니다.
(위 맥락에서 교회 행사들을 최대한 연결하여 설명해보려 했음)
#교스케, 카즈야 일본교회로
특별히 올해 하나님께서는 서울교회를 넘어, 일본더빛교회 안에도 하나님 나라가 굳건히 세워지는 시간들을 허락하셨습니다.
작년 아쯔시 집사님과 마키 집사님이 서울교회에 방문하여 교스케 집사님을 일본교회를 함께 세워갈 동역자로 초청하셨던 것 기억하시죠? 그 때 그 초청이 올해 3월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교스케 집사님은 아쯔시, 마키 집사님의 도움으로 일본에서 살 집과 직장을 구하게 되었고, 또 카즈야도 일본어 과외를 도와줄 한국유학생 선생님과 예수님을 믿는 좋은 일본친구도 만나게 되면서 두 사람의 나가노 정착이 일본교회를 통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어, 4월에는 더빛기독학교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일본 나가노를 방문하여 일본교회와 함께 예배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아쯔시 집사님과 마키 집사님이 어떻게 일본교회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또 교스케 집사님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여기까지 인도하셨는지 간증을 들으면서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주님 안에서 한 몸 된 교회임을 서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월에는 교회에서 담임목사님과 함께 일본선교팀이 일본교회를 방문하여 일주일간 말씀 가운데 교제하며 서울교회와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는 큐티를 통하여 우리 안에 서로 하나될 수 없이 죄로 인하여 막힌 담들을 확인하며, 은혜로 시작했으나 우리의 죄가 하나님나라를 무너뜨릴수 있음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교회의 주인이 예수님이시기에, 그러한 갈등 속에서도 성령께서 각 사람의 마음을 만지셔서 자기 죄를 고백하게 하시며, 주 안에서 한 몸으로 세워져가는 주님의 일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야노, 미소라 일본교회 합류
일본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10년 전 홍콩에서 방황하던 아야노를 심목사님을 통해 서울교회로 인도하시고, 이곳에서 더빛기독학교, 아주대학교, 한동대학교 대학원까지 졸업하며 상담심리를 전공한 아야노 자매를 이제는 일본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사명의 자리로 새롭게 인도하신 것입니다. 모두가 감격과 감사가운데 아야노를 일본교회로 파송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교스케 집사님, 카즈야, 아야노 자매에 이어 하나님께서는 한 명을 더 일본교회에 붙이셨습니다. 바로 홍콩교회 ‘미소라’ 자매입니다. 작년 홍콩선교팀 방문과 이번 수양회를 통해 하나님과 교회에 대해 마음이 많이 열린 미소라 자매는, 대학진학을 두고 기도하던 중 일본교회와 그곳에 있는 ‘신주대학’ 을 생각하게 되었고 올해 말 일본대학교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일본교회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예전보다 훨씬 밝아보이는 미소라의 모습이 감사하고, 또 일본교회 안에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어느새 두 명으로 시작한 일본교회가 일년 사이에 여섯 명이 되었습니다! 2025년에는 또 어떻게 하나님나라를 확장해 가실지, 기대가 되네요! !
#더라이트워십 찬양집회 (인성중학교)
올해 5월에는 ‘더라이트워십’ 찬양팀에게도 세상을 향한 첫 발걸음을 열어주셨습니다. 인천에 있는 한 중학교의 목사님께서 더라이트 유튜브 채널에 있는 ‘사순절 플레이리스트' 영상을 듣다가 마음에 감동을 받아 교회로 연락이 오게 된 것입니다.
그 중학교에는 어려운 형편에 처한 아이들, 사춘기로 방황하는 아이들, 심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 등 정신적으로 힘든 아이들이 많은데, 그런 청소년들에게 우리 교회의 <요셉 이야기> 찬양이 많은 위로와 힘이 되면 좋겠다고 하시며 찬양집회를 부탁하셨습니다.
요셉이야기를 통해 김태형 형제가 예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된 것처럼, 앞으로도 <더라이트워십팀> 의 찬양을 통해 이 시대의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 예수님을 증거할 기회가 더욱 열리길 기도합니다! 내년부터는 매주 수요일 찬양집회를 기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브엘세바, 홀가 등 기독교 대안학교 공동체와의 만남
또 이번 한 해는 더빛기독학교와 다음세대 아이들을 중심으로 우리 교회를 넘어서 외부 기독교 공동체와 대안학교와 연결되어 서로 활발하게 교제하며 우리의 지경을 넓혀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여주에 있는 브엘세바 공동체, 서울에 있는 홀가 크리스천 스쿨과 많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우리교회에 주신 테필린과 말씀의 영성을 그들에게 나누어주고, 또 우리도 브엘세바 공동체와 홀가학교를 통해 실질적으로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과정과 대안학교로서 우리가 부족한 점들을 배우며 공감대를 이루어갈 수 있었습니다.
올해 1월 겨울방학과 7월 여름방학 때는 이렇게 더빛교회, 브엘세바, 홀가 그리고 인천한나라교회 탈북민 자녀들까지 네 교회의 다음세대가 함께 모여서 테필린캠프를 가졌습니다. 교회 소속과 상관없이 테필린한 말씀으로 은혜받는 아이들, 또 그동안 친구들이 적어서 아쉬워했던 우리 교회 아이들에게 주신 좋은 믿음의 친구들로 인하여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체육대회에 참가하고, 친선축구경기를 갖고 또 서로의 뮤지컬 공연을 보러가고, 또 보러오기도 하면서 주님 안에서 허락하신 외부 공동체들과의 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4년, 이렇게 귀한 동역자들을 붙여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믿음의 동역자로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죄로 인하여 무너져가는 하나님 나라.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 왕상11:1
“그가 이스라엘의 왕들의 길을 가서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왕하9:16
우리가 열왕기상을 묵상하며 가장 많이 보게 된 것은 바로 ‘다윗의 길’ 과 ‘여로보암의 길’ 에 대한 것입니다. 수많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왕들을 향한 하나님의 평가는 바로 이 두 가지 길 가운데 그가 어느 길로 나아갔는지로 나뉘어집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것처럼, 대부분의 왕들은 다윗의 길을 떠나 여로보암의 길, 곧 우상숭배의 길로 걸어가게 되고, 열왕기서는 예루살렘이 불타버리고 모든 백성이 바벨론으로 잡혀가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끝이 나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랜 시간, 무려 4개월간 열왕기서를 성경을 묵상하게 하셨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우리 안에 아무리 소원을 주시고 비전을 보여주셔도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갈 수 없도록 막고 있는 우리의 죄가 남겨져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눈에 보여지는 일로는 무언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 보일지라도, 정작 중요한 우리 마음에 이루어져야 할 하나님 나라는 아직 온전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름수양회 “하나님의 다림줄”
그래서 담임목사님께서는 이번 수양회 때 먼저 우리의 마음을 깊이 살펴보고, 다시 무너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시고 수양회 주제를 “하나님의 다림줄에서 빗나간 우리 내면의 견고한 진을 발견하는 것” 으로 정하셨습니다. 그리고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책을 사랑방 안에서 함께 나누면서 우리의 내면 깊이 덮어두고 숨겨두었던 감정들과 뿌리깊게 자리잡은 잘못된 전제들, 쓴 뿌리와 상처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양회와 사랑방모임을 통해 많은 성도분들이 내면의 잘못 쌓아올려진 거절과 반항의 벽돌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것이 어떻게 내 인생을 하나님과 상관없는 방향으로 이끌어왔는지 깨닫고 돌이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나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자기와의 싸움을 구체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역자분들도, 교회 안에서 일하는 청년들도 그동안 일과 사역으로 인한 분주함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놓쳤던 것을 회개하며, 다시 십자가 앞으로 돌아와 ‘나는 죽고 주님만 사는’ 믿음으로 살 것을 결단하였습니다.
느헤미야 (9월)
다시, 함께 세워가는 하나님의 나라
“그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하고 문짝을 달고 또 성벽을 건축하여 함메아 망대에서부터 하나넬 망대까지 성별하였고” -느3”1
느헤미야서는 죄로 인하여 무너지고 불타버린 예루살렘 성읍의 소식을 듣게 된 느헤미야가 기도하던 중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나아가, 백성들과 함께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회복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지요.
수양회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느헤미야서를 묵상하게 하시며, 먼저는 수양회를 통해 발견된 우리의 잘못 쌓아올려진 성격의 벽돌들과, 무너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사랑방과 주일예배를 통해 말씀으로 세워가게 하셨습니다. 수양회 전부터 함께 나누었던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책도 마치게 되었습니다.
#다음세대, 더빛학교
또한 하나님께서는 어느새 우리 안에 무너져 있는 다음세대의 영적현실을 보게 하셨고, 느헤미야와 같이 기도하며 함께 무너진 다음세대를 다시 세워가도록 사역자들과 선생님들을 인도하셨습니다.
더빛기독학교에서는 미약하지만, 6-7학년 중등과정이 시작되었고 하나님께서 함께 할 선생님과 학생들도 친히 불러 모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다음세대 비전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교육의 방향과 목표를 세워가야 할지 한 한기동안 계속 연구하고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장소현 학생 소식
그런 가운데 올해 10월 쯤, 한 가지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4년 전, 다음세대 비전을 붙들고 미국 펜사콜라 대학교에 진학한 장소현 자매가 졸업을 앞두고,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기독교대안학교(이름 알면 좋을듯) 에 정식교사로 취업되어 아이들을 가르칠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영어도 제대로 할 줄 몰랐던 장소현 자매가 이제는 영어로 미국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되었다니!! 할렐루야!!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오직 주님께만 돌립니다!!
교회의 비전을 붙들고 지난 4년의 힘들었던 유학시절을 믿음으로 견딘 장소현 자매를 축복하고, 또 지금까지 보호하시고, 앞으로도 인도하실 주님을 찬양하며 기대합니다!
9월 초에는 교회의 사역자분들, 집사님들, 함께 일하는 청년들이 다같이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심의화 목사님을 통해 선포된 <더빛 비전> 을 다시한번 정리하고 나누며, 정말 어떻게 하면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나라를 이루어갈 수 있을까, 우리 교회에 주신 비전이 어떻게 구체화 될 수 있을까, 각 분야마다, 사역마다 논의하고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뿌려놓으신 비전의 씨앗들은 곳곳에 심겨져 있는데, 그것이 자라고 열매를 맺으려면 이제는 여호수아와 함께 각자가 갈렙과 같은 믿음으로, 또 느헤미야와 같은 헌신과 수고로 우리 삶을 드려야 하는 시점임을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 워크샵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아픈 허리디스크에도 불구하고 함께하고자 참여했던 윤영훈 집사님의 마음을 회복시키셔서, 교회 청년들과 함께 미디어를 통해 하나님나라를 세워가는 자리로 다시 불러주셨습니다. 덕분에 이번 추수감사주일은 풍성했고, 또 오랜만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를 볼 수도 있었네요!
#박원배 집사님, 이지현 자매 결혼식 , 강릉에서 새출발
그리고 10월에는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했던 소식이 하나 더 있었지요. 바로바로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박원배 집사님과 이지현 자매의 결혼식입니다! 10년 짝사랑의 결실이자, 심목사님께서 마지막으로 맺어주고 가신 두 사람이 아름답게 결실을 맺는 순간이어서 모든 사람의 마음에 큰 감동이 있는 눈물의 결혼식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또 우리의 마음을 감격하게 했던 것은 두 분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바로 ‘강릉’ 에서 시작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 연고지도 없고 불확실만 가득한 곳이지만, 교회의 공동체 비전을 붙잡는 믿음 하나로 그곳에서 정탐꾼과 같은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두 분의 결단은 이 가정이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 부르셨다는 것을 온 성도가 볼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두 분의 믿음의 순종을 통해 그 땅에서 하실 주님의 일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화이팅!
#박대석 목사님 이사
이 뿐만이 아닙니다. 4년 전, 하나님께서는 목사님 가정부터 새롭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는데요, 그 사이에 심목사님의 소천이라는 가슴아픈 일이 있었지만, 그러나 그 후에 박원배 집사님의 결혼과 함께 한가지 더 기쁜 소식이 올 해 목사님 가정에 있었습니다. 바로바로! ‘박대석 목사님께서 교회 근처로 이사오게 되신 것’ 입니다!
수지에 교회가 있을때부터 오랜시간 제자훈련의 장소로, 상담과 교제의 장소로 쓰임받았던 동천동 목사님 댁이 올해 10월 경, 좋은 사람과 연결되어 매각할 수 있게 되었고, 11월에 교회 근처 아파트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성도분들을 집에 초대하셔서 교제하시느라 많이 바쁘시더라구요~~ 이전보다 더욱 밝아지신 목사님의 얼굴이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새해에는 다시 건강하신 모습으로 새벽예배 강단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CWVFF 대표 목사님 방문과 미디어톡 사역
10월에는 미국에서 CWVFF 대표이자,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 사역을 하고 있는 “필립텔퍼” 목사님이 방문하여 학생들과 교제하고 성도분들께 강의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필립텔퍼 목사님은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로잔대회” 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가, 예전에 CWVFF에 방문했던 우리교회를 기억하고 오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1박2일의 시간이 한국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할만큼 우리교회를 좋아하고, 또 북한과 물방울 다큐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분을 통해 내년 CWVFF에 물방울 다큐멘터리가 공식상영작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 하고 계시는 미디어 리터러시 사역을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기회도 연결되어 지금 고병익 목사님을 비롯한 몇 명의 청년들이 함께 교재를 번역하고 강의를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준비가 되는대로, 내년부터는 학교 곳곳을 방문하며 <미디어를 어떻게 다룰것인가> 에 대해 강의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렇게 미디어 사역에도 느리지만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께서 열어가시는 길이 있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를 인도하소서!
#교회보수공사, 스피커 교체
그리고 9월,10월에는 우리 교회의 수선이 필요한 곳들 곳곳에 보수공사를 실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10년간 빗물과 먼지 등으로 더러워진 교회 외벽과 옥상을 다시 페인트칠 하기도 하였고, 또 박재성 집사님의 도움을 받아 대예배실 본당 스피커를 교체하여 찬양과 예배의 퀄리티를 높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느헤미야 말씀과 함께 우리의 무너진 영적 현실과, 눈에 보여지는 성전의 수리가 필요한 부분들을 모두 말씀하시고 보여주시면서 온 성도가 다함께 크고 작은 일에 뛰어들어 함께 교회공동체를 세워가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1027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교회 뿐만 이 나라의 무너진 영적 현실도 보게 하셨습니다. 몇 년째 법제화 시키려고 국회에서 다투고 있는 <차별금지법> 때문인데요, 이 법이 통과되면 이 나라에 동성애 물결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게 되고, 그 때부터 더 이상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선포할 수 없게 되며 영국과 유럽의 사례처럼 이 법의 통과와 함께 순식간에 이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경각심이 한국교회를 뒤덮었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와 같은 한 목사님의 기도로 인하여 온 한국교회가 마음을 같이 하여 광화문 거리로 달려나와 함께 찬양하고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이 나라를 구원해달라고, 이 나라를 향한 주님의 부르심을 거두지 말아달라고 간절히 부르짖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외, 여러 교회행사들
이 외에도 9월과 10월에는 교회의 많은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교회 학생들과 어른들이 다함께 <감성 마라톤대회> 에 출전하여 우리의 몸도 건강하게 세워가는 시간도 가졌고, 오랜만에 바자회를 열어서 지역사회를 섬기며 전도의 기회를 삼기도 하였습니다. 청년들은 <뮤직코이노니아> 라는 단체와 함께 지역에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문화공연을 가지며 이후 문화를 통해 세상으로 나아가는 시도를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또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셨던 남선교회 분들과 함께 무려 4시간에 걸친 “쏠티 없는” 성탄전야제를 갖기도 했습니다.
신기한 것은 우리교회는 연말이 되어갈수록 지쳐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더빛교인들의 이 열정!!! 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며,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줄 믿습니다!!!
요한계시록 (12월)
교회의 최후승리와 하나님 나라의 완성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 계1:3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계22:20
2024년의 마지막 달, 12월은 성경의 가장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 과 함께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교회들을 향하여, 눈 앞에 보이는 현실의 유혹과 사단으로부터 오는 박해와 핍박이 거셀지라도, 하늘보좌에 이미 승리의 주로 앉아계신 어린양 예수그리스도를 끝까지 바라봄으로 믿음으로 인내하고, 거룩한 신부로 단장하여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영적전쟁
12월, 요한계시록을 시작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분열되고, 나라의 통치권이 흔들리고, 무엇이 진실인지 분별도 어려울만큼 거짓과 선동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을 막는 것이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영적전쟁인줄 알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 나라를 삼키려는 ‘거짓과의 전쟁’ 이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마치 요한계시록에서 용이 입을 벌려 교회를 삼키려 하듯, 이 나라 가운데 일어나고 있는 영적전쟁의 현실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1907년 평양대부흥을 통해 흑암뿐이던 소망없던 이 나라에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고, 일제강점기라는 고통의 시간과 6/25 전쟁을 통해 나라가 망해가는 가운데서도 이승만 이라는 기독교 지도자를 준비시키셔서 이 대한민국을 세우신 하나님의 뜻은, 마지막 때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마지막 선교주자’ 로 저 북한과 함께 손 잡고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할 민족으로 사용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사단은 이를 너무 잘 알기에, 어떻게든 이 나라를 거짓으로 삼켜 대한민국의 사명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이 영적 현실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깨어서 이 현실을 깨닫고 함께 나라와 민족, 북한과 통일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쏠티 성탄뮤지컬 공연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12월은 가장 기쁘고 밝게 빛나는 달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 어둠을 뚫고 빛으로 임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 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탄절은 이미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고 기뻐하는 날이지만, 또 요한계시록 말씀처럼, 이후 다시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소망의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교회의 성탄절은 수년 째 우리 아이들이 온 마음을 다해 준비하고 기다리는 “쏠티 뮤지컬” 로 시작을 하는데요, 특별히 2024년 쏠티 뮤지컬은 기존의 쏠티를 각색하고, 의상도 새롭게 맞추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찾아왔습니다! 또, 올 한해 함께 교제하며 주님 안에서 우정을 쌓아갔던 브엘세바 공동체와 홀가학교의 학생들과 학부모님, 선생님들까지 초청하여 더욱 풍성한 쏠티공연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잘 준비해서,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더욱 세상을 향해, 믿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성탄공연으로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하베스터, 세상을 향한 도전
점점 상업적으로 변해가는 크리스마스에, 지난 10년 넘게 성탄카드를 통하여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알리고자 했던 하베스터 올해는 “언더 더 트리” 라는 브랜드로 크리스마스 문화 회복을 위한 또 하나의 믿음의 도전을 하였습니다. 기존에 해본 적 없는 규모의 크리스마스 트리사업을 진행하면서, 두려움과 걱정도 있었지만 많은 성도분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성탄절 시즌에 맞추어 판매를 시작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시즌,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너무너무 감사하게, 크리스마스 트리 풀세트가 모두 완판이 되었습니다! 불과 2주만에 1000개의 세트를 다 판매한 것이라 정말 하나님께서 도우신 것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네요~~ 모든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어떠신가요? 올 한 해, 하나님께서 정말 우리 교회를 말씀으로 인도하신 걸음들이 보여지시나요? 새해에는 요한복음, 민수기, 로마서, 여호수아로 이루어진 생명의삶 말씀들이 어떻게 또 우리를 인도할지 기대가 됩니다.
2024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